활짝 핀 천안 성환 배꽃, 잇따르는 봉사 손길

박하늘 기자 2024. 4. 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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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양대 배 주산지 천안 성환읍에 배꽃 인공수분(화접)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성환읍, 성거읍, 직산읍, 입장면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천안배원예농협과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운영한다.

천안시 외에도 천안 배농가에 화접 봉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 천안시교육지원청 직원 30여명, 9일 농협 충남세종본부 임직원 30여명과 LX한국국토정보공사 임직원 30여명이 천안 배 과수원을 찾아 천안농협시지부와 함께 일손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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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 등 시 공무원 구슬땀
천안농협시지부, 풍년농사 기원 농촌일손돕기
11일 오전 천안시 성환읍의 한 배 농가에서 농협 천안시지부 직원들이 배꽃에 수분을 하고 있다. 농협 천안시지부 제공

[천안]우리나라 양대 배 주산지 천안 성환읍에 배꽃 인공수분(화접)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는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천안시청 직원들은 11일 조승국 농협 천안시지부장 등 지역 농협임직원 50여명과 함께 성환읍 배 과수원을 찾아 인공수분 작업을 도왔다.

화접에는 짧은 기간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배꽃은 짧은 기간 개화하는데 이 수분 시기를 놓치면 착과율이 낮아져 수확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배꽃 만개 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져 농가들은 평년보다 더 많은 일손을 요청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00년부터 화접 일손돕기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시 공무원 14개 부서 153명이 봉사에 참여해 17개 소규모 고령·여성 농가 약 24헥타르(㏊)의 화접을 지원한다. 오는 16일까지 성환읍, 성거읍, 직산읍, 입장면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천안배원예농협과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운영한다.

천안시 외에도 천안 배농가에 화접 봉사가 잇따르고 있다. 농협천안시지부는 지난 8일부터 '풍년농사 기원 농촌일손돕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 천안시교육지원청 직원 30여명, 9일 농협 충남세종본부 임직원 30여명과 LX한국국토정보공사 임직원 30여명이 천안 배 과수원을 찾아 천안농협시지부와 함께 일손을 도왔다. 12일에는 천안지역 농협 임직원 20여명, 농협손해보험 임직원 50여명이 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농가 일손돕기 현장에서 농민들과 만나 농업인의 고충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의미있는 하루였다"며 "앞으로 농가의 고충을 귀담아 듣고 명품 천안배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농가 지원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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