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선 조국당이 민주연합보다 7%P 높았다

조미덥 기자 2024. 4. 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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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 마련된 조국혁신당의 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 조국대표를 비롯한 시도당위원장, 24명의 비례의원후보와 당직자들이 참석해 개표방송을 지켜본후 환호 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보다 7%포인트 이상 높은 정당득표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야권 주도권을 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10 총선 개표진행상황을 보면 호남 지역 비례대표 유효투표수 281만6835표 중 조국혁신당은 44만8387표(45.53%)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07만2539만표(38.07%)로 2위에 그쳤다.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몰았지만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는 ‘지민기조’ 현상이 나타났다.

광주와 전남·전북을 지역별로 나눠봐도 모두 조국혁신당이 앞섰다. 호남 정치를 이끄는 광주에선 조국혁신당이 47.72%, 더불어민주연합이 36.26%로 격차가 더 컸다. 전남에선 조국혁신당이 43.97%, 더불어민주연합이 39.88%였고, 전북에선 조국혁신당이 45.53%, 더불어민주연합이 37.63%를 가져갔다.

호남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지지해 정권심판을 하면서도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을 야권의 대안으로 띄우려는 힘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이해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 종합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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