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 인력난, 외국인 유학생 취업 연계로 해소"(종합)

이수정 기자 2024. 4. 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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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외국인 유학생의 중소기업 유입 방안을 관계부처와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외국인 유학생을 중소기업으로 취업 연계하는 과정에서 대학과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어 "이번 자문간담회에서 제언해주시는 소중한 말씀을 토대로, 외국인 유학생이 원활하게 국내 중소기업으로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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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유학생 연계방안 자문간담회' 개최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는 방안 조만간 마련"
[서울=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중소기업-유학생 연계방안 자문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외국인 유학생의 중소기업 유입 방안을 관계부처와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고질적 애로사항인 '인력난'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학·기업과의 '중소기업-유학생 연계방안 자문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외국인 유학생을 중소기업으로 취업 연계하는 과정에서 대학과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2023년 4월1일 기준 약 18만명으로, 2004년 1만6832명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해도 약 2배 이상 늘었다.

한창용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책컨설팅센터장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중소기업과 유학생 상호 간 채용·취업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 구인·구직 정보의 미스매칭으로 취업에 애로를 겪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전문가를 충원하는 것이 필요한데, 유학생들의 전공은 주로 경영과·경제 위주로 돼 있다. 향후 이 간극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장기적 토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중소기업 직무역량 강화' 등을 제안했다. 한 센터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취업할 때 어려움이 있었던 한국어 능력, 경력 부족 등의 문제를 직무역량 강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며 "정보 비대칭성도 크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오 장관은 "취임 후 방문한 113회의 현장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이 인력난이라고들 하셨고, 특히 지방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산업 전 분야에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외국인을 국내 중소기업에 유치해 활용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이어 "많은 외국 인력들이 한국에 남아서 일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비율은 많지 않다. (전체의) 15~17% 정도의 유학생들만 한국에 남아 일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온 우수 인재들을 중소기업과 매칭 시킨다면 중소기업들에 중요한 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인력 매칭 플랫폼 마련 필요성도 언급했다. 오 장관은 "취업 연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미스매칭'이다. 학생과 기업이 매칭이 안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필요한 역량을 가진 학생들이 (기업에) 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플랫폼이 제대로 (마련)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자문간담회에서 제언해주시는 소중한 말씀을 토대로, 외국인 유학생이 원활하게 국내 중소기업으로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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