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도 상승 전환…서울은 상승폭 확대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4. 4. 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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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20주 만에 상승 전환…전셋값은 42주째 상승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전셋값은 47주 연속 상승
박종민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넷째주 이후 20주 연속 하락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격은 42주 연속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상승폭을 키웠고 전셋갓은 47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01% 내리며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01%→0.01%)은 상승 전환했고, 서울(0.02%→0.03%)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5개 구를 뺀 전 지역이 상승하거나 보합했다. 용산(0.06%→0.07%)과 서초(0.05%→0.05%), 광진(0.04%→0.05%) 등 다수 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랑(-0.01%→0.01%)은 상승전환했고, 관악(-0.02%→0.00%) 등은 하락을 멈췄다. 노원(-0.02%→-0.01%)과 도봉(-0.05%→-0.02%), 금천(-0.03%→-0.01%)등은 하락세가 계속 됐지만 낙폭을 줄였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24년 4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인천은 이번주 0.02% 오르며 상승전환했다. 중구(0.00%→0.07%)와 미추홀(0.00%→0.07%), 부평(-0.01%→0.04%)은 상승 전환했고, 연수(0.01%→0.04%)와 남동(0.01%→0.02%) 등은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는 이번주 0.00%를 기록하며 하락을 멈췄다. 경기는 지난해 12월 첫째주 이후 19주동안 하락세가 이어지다 이번주 보합으로 전환했다. 오산(0.07%→0.12%)과 김포(0.03%→0.06%) 등은 상승폭을 키웠고 용인 수지(-0.02%→0.02%) 등은 상승 전환했다. 고양 일산서(-0.15→0.05%)와 파주(-0.03%→0.00%) 등은 하락세를 멈췄다. 양주(-0.21%→-0.02%)와 의정부(-0.06%→-0.03%) 등은 집값 하락이 계속됐지만 낙폭이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03% 오르며 지난주(0.03%)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8%→0.08%)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0.07%→0.06%)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2%→-0.01%)은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이번주 0.06%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지난해 5월 넷째주 이후 47주 연속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이번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송파(0.00%→-0.01%)와 강동(-0.02%→-0.01%)을 뺀 전 지역이 상승했다. 은평(0.10%→0.19%)과 용산(0.13%→0.15%), 서초(0.00%→0.06%) 등은 상승폭을 키웠다. 동작(0.14%→0.12%)과 동대문(0.16%→0.12%) 등은 상승폭이 줄었지만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지역 내 역세권․학군․신축 등 정주 요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이번주 0.17% 오르며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추홀(0.12%→0.24%)과 부평(0.20%→0.33%) 등은 상승폭이 커졌고 연수(0.18%→0.18%)는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중구(-0.06%→0.08%)는 상승 전환했다.

경기는 이번주 0.06%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성남 중원(0.27%→0.34%)과 성남 분당(0.08%→0.17%), 수원 영통(0.20%→0.23%), 구리(0.08%→0.16%) 등이 상승폭을 키웠다. 광명(0.24%→0.22%), 부천 소사(0.19%→0.06%)과 부천 오정(0.18%→0.12%) 등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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