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온다' 부산 DRT 타바라, 대중교통 활성화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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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요응답형 교통(DRT) '타바라'의 대중교통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객 설문조사(300명)에서 타바라가 없을 경우 대체 교통수단으로 승용차를 선택하는 인원이 12.6%로 집계된 점을 미뤄보면 '승용차' 이용에서 '대중교통+타바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산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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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고정 수요도 확보
향후 서비스 확대 기대
부산 수요응답형 교통(DRT) ‘타바라’의 대중교통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DRT는 고정된 시간, 경로 없이 여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최적 경로를 생성해 탄력적으로 여객을 운송하는 운행체계로, 시내버스와 택시의 장점만을 결합해 만든 대중교통 서비스다.
부산연구원은 기장군 DRT ‘타바라’ 시범사업 운영 평가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타바라 이용객 설문조사와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의 운영데이터를 토대로 한 타바라의 운영 성과와 확대 방안이 담겼다.
먼저 설문조사 결과 대기 시간은 기존 대중교통(시내버스)에 비해 절반(13.7분→6.9분)으로 줄어들어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이동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도 ‘매우만족’(91.0점)수준으로 나타나 타바라에 대한 높은 관심과 향후 서비스 확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영데이터 분석에서는 타바라를 이용한 출퇴근 고정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타바라는 관광시설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이미 관광시설 근무자들 사이에서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용객 설문조사(300명)에서 타바라가 없을 경우 대체 교통수단으로 승용차를 선택하는 인원이 12.6%로 집계된 점을 미뤄보면 ‘승용차’ 이용에서 ‘대중교통+타바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산연구원은 설명했다.
유한솔 연구위원은 “타바라를 통해 DRT의 장점과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했다”며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DRT 확대는 자연스러운 정책 방향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신규 DRT 서비스 지역 선정 시에는 대중교통 취약 지역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준공영제 방식과 DRT전담 운영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관광교통개선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9월 1일 ‘타바라’를 개통했다.
기장군의 주요 거점지역인 오시리아역, 기장역과 기장의 주요 관광지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공수마을 등 지정된 15개 정류장을 대상으로 운영해 왔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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