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매장 다회용기 도입…폐기물 24톤 줄인다

기민도 기자 2024. 4. 11. 1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잠실야구장 안에 있는 38개 식음료 매장이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4월부터 잠실야구장 내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38개 식음료 매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올해 약 24톤(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겠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통해 11월 시즌 종료 시까지 일회용품 대신 약 80만 건의 다회용기 사용해 약 24톤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회용기 10종류 준비, 반납함 20개 배치
두산베어스와 엘지(LG)트윈스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 내 쓰레기통 모습. 녹색연합 제공

서울 잠실야구장 안에 있는 38개 식음료 매장이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4월부터 잠실야구장 내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38개 식음료 매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올해 약 24톤(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겠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 서울시 내 7개 체육시설에서 배출된 폐기물 2096톤 중 잠실야구장은 가장 많은 1436톤(68.5%)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38개 식음료 매장은 컵·그릇·도시락 등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다회용기 10종류를 준비하고, 구장 2층 11개, 3층 9개 등 반납함 20개를 비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회용기와 반납함을 모두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 색채로 제작해 다회용기를 올바른 곳에 반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서울지역 자활센터에서는 한번 사용한 용기를 수거해 세척작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일반적인 민간위생 기준보다 10배 엄격한 기준을 만족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위생검사를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통해 11월 시즌 종료 시까지 일회용품 대신 약 80만 건의 다회용기 사용해 약 24톤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야구장 외부에서 들여오는 일회용 응원용품 등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따로 규제할 수 없어 야구장의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렵다는 한계도 나온다.

서울시는 잠실야구장의 성공적인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다회용기에 대한 친숙도를 높여 다른 체육 행사 등으로 확산해 시민참여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