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모·장관 텃밭서 '반타작'…대통령 후광 '미미'(종합2보)

정지형 기자 이기림 기자 2024. 4. 11.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참모 및 장관 출신 후보 중 절반이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 개표 결과 용산 대통령실 참모 및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 후보 총 21명 중 10명(47.6%)이 당선됐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 후보 14명 중에서는 7명(50%)이 당선됐다.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앞선 54.84%로 당선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출신 14명 중 7명 당선…장관 7명 중 3명
안상훈 전 사회수석 與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 성공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이기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참모 및 장관 출신 후보 중 절반이 당선됐다. 다만 당선자 대부분 이른바 '보수 텃밭' 지역에 출마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대통령 프리미엄'이 작용하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 개표 결과 용산 대통령실 참모 및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 후보 총 21명 중 10명(47.6%)이 당선됐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 후보 14명 중에서는 7명(50%)이 당선됐다.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앞선 54.84%로 당선됐다. 이 지역은 지난 17대 총선부터 보수 정당이 내리 승리한 곳이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경북 구미을과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 후보로 나선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도 각각 65.29%, 73.71%의 득표율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은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해 홍순헌 민주당 후보를 제쳤고,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부산 북을)도 정명희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지난 20·21대 총선에서 승리한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접전 끝에 51.13%를 득표해 당선됐다.

반면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경기 안산시갑),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충북 청주상당),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은 낙선했다.

행정관급에서는 보수 텃밭인 경북 경산에 출마한 조지연 전 행정관이 '친박 좌장'인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붙어 43.43%로 당선됐다.

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을), 이승환 전 행정관(서울 중랑을),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인천 남동을)은 낙선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18번까지 비례대표 당선이 되면서 16번을 배정받은 안상훈 전 사회수석은 국회의원으로 일하게 됐다.

윤 정부 장관 출신 후보는 7명이 총선에 출마해 3명(42.9%)이 살아남았다.

지난 2번의 총선에서 모두 보수 정당이 승리한 부산 중·영도에서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54.82%로 당선됐다.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와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은 각각 현역 의원으로 있는 대구 달성과 서울 용산에 출마해 각 75.31%, 51.77%로 당선됐다.

'명룡대전'으로 관심을 끈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져 낙선했다.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서울 강서을), 박진 전 외교부 장관(서울 서대문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경기 수원병) 등도 고배를 마셨다.

앞선 총선에서 청와대 참모나 장관 출신 후보들에게 '대통령 프리미엄'이 작용하면서 이목이 쏠렸지만, 이번에는 영향이 미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전 수석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보수적 색채를 띠는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기 때문이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