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커피차 선물 받은 ‘베어스 최후의 1차 지명’…“계속 웃고만 다녀” 국민타자·양사장도 칭찬 듬뿍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4. 11. 1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어스 최후의 1차 지명' 두산 베어스 투수 이병헌이 데뷔 첫 승 커피차를 선물 받았다.

2024시즌 초반 좌완 필승조로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는 이병헌을 향해 이승엽 감독과 주전 포수 양의지도 칭찬을 듬뿍 날렸다.

바로 두산 팬들이 보낸 이병헌 데뷔 첫 승 기념 커피차였다.

2시즌 동안 승리가 없었던 이병헌은 2024시즌 두 번째 등판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어스 최후의 1차 지명’ 두산 베어스 투수 이병헌이 데뷔 첫 승 커피차를 선물 받았다. 2024시즌 초반 좌완 필승조로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는 이병헌을 향해 이승엽 감독과 주전 포수 양의지도 칭찬을 듬뿍 날렸다.

4월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 커피차가 도착했다. 바로 두산 팬들이 보낸 이병헌 데뷔 첫 승 기념 커피차였다. 커피차에는 ‘2병헌이 드디어 데뷔 첫 승을 했다9’라는 등번호 ‘29번’과 관련한 센스 있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병헌은 3월 26일 수원 KT WIZ전에서 6회 말 구원 등판해 0.2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김근한 기자
사진=두산 베어스
당시 이병헌은 4대 4로 맞선 6회 말 1사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병헌은 김민혁을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이병헌은 후속타자 로하스와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병헌은 박병호를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두산은 7회 초 박준영의 동점 적시타와 정수빈의 역전 희생 뜬공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라모스의 추가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이병헌의 데뷔 첫 승 요건이 충족됐다. 두산은 8회 초 강승호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면서 8대 5 승리를 거뒀다.

2022년 1군에 데뷔한 이병헌은 2022시즌 9경기 등판 평균자책 3.60을 기록한 뒤 2023시즌 36경기 등판 5홀드 평균자책 4.67을 기록했다. 2시즌 동안 승리가 없었던 이병헌은 2024시즌 두 번째 등판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병헌은 “주변에서 다들 내가 승리를 기록한 줄 아는 분위기라 당시엔 데뷔 첫 승인지 잘 모르시더라(웃음). 데뷔 첫 승이란 의미가 있지만, 등판 상황에서 실점하면서 역전을 내줬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더 좋은 투구 내용으로 데뷔 첫 승을 더 거뒀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이병헌은 4월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7일 사직 롯데전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과 10일 잠실 한화전 0.2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는 시즌 2홀드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승엽 감독은 이병헌의 상승세와 관련해 “이병헌 선수를 조금 더 중요한 상황에서 중용하자는 의견을 투수 파트와 나누고 있다. 풀카운트로 가더라도 결과가 괜찮다. 우선 구위가 좋기에 최근 몇 경기 동안 좋아지는 흐름이 보인다. 지금은 이병헌 선수를 믿고 어떤 타순에도 내보낼 수 있는 분위기”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병헌의 공을 받은 양의지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의지는 “(이)병헌이가 계속 웃고만 다니는 걸 보니까 지금 자기도 만족하는 듯싶다(웃음). 투구 패턴을 바꿔주니까 캠프 때부터 내가 생각했던 그림이 나오는 듯싶다. 이제 제구도 어느 정도 안정적이고 우타자에게도 부담 없이 던지는 느낌인데 결과가 좋다. 그렇게 자신 있게 던지니까 구속도 꽤 올라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헌은 두산 마운드에서 가장 목마른 부분인 좌완 필승조 자원이다. 1군 풀타임 시즌을 제대로 준비한 첫해인 만큼 이병헌이 올 시즌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양의지의 말처럼 이병헌의 건치 미소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지길 응원해본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