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현역 불패’…국힘 6명, 민주 2명 모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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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 치러진 22대 총선 결과 강원도에서는 여야 현역의원들이 모두 생환에 성공했다.
특히 전국적인 범야권 압승 분위기 속에 국민의힘은 전체 8석 가운데 6곳에서 당선자를 내고, 4곳에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면서 강원도가 '보수의 텃밭'임이 재확인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강원도에서 국민의힘은 6곳, 더불어민주당은 2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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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 치러진 22대 총선 결과 강원도에서는 여야 현역의원들이 모두 생환에 성공했다. 특히 전국적인 범야권 압승 분위기 속에 국민의힘은 전체 8석 가운데 6곳에서 당선자를 내고, 4곳에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면서 강원도가 ‘보수의 텃밭’임이 재확인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강원도에서 국민의힘은 6곳, 더불어민주당은 2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이들은 모두 해당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이다.
동해안과 접경지역은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큰 표 차이를 내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강릉에서는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가 6만4743표(54.24%)를 얻어 5만1731표(43.34%)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를 누르고 5선 고지에 올랐다. 강원지역 최다선이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가 4만3935표(53.93%)를 얻어 3만3774표(41.46%)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전성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은 동해·태백·삼척·정선의 이철규 후보(61.22%)와 속초·인제·고성·양양의 이양수 후보(55.84%)가 3선에 올랐고, 홍천·횡성·영월·평창의 유상범 후보(57.71%)도 수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와 3선 원주시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 간 리턴매치로 주목을 받았던 원주갑에서도 박 후보가 불과 1468표(1.43% 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며 재선의원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현역 국회의원이 있던 춘천갑에서 허영 후보가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를 누르고 재선의원이 됐고, 원주을에서는 송기헌 후보가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를 누르고 3선 국회의원이 되는 성과를 내는 데 그쳤다.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강원지역 광역·기초의회 재·보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했다. 양자 대별이 펼쳐진 양구군 도의원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무공천 방침에 따라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왕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규호 후보를 눌렀으며, 양양군 기초의원 나선거구에서도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무소속 고교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안미영 후보에게 승리했다. 양구군 기초의원 나선거구에서는 무소속 정창수 후보가 2위 더불어민주당 최치영 후보를 눌렀으며, 동해시 기초의원 나선거구에서도 국민의힘 박주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형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논평을 내어 “강원지역 선거 결과는, 여야 모두 단 한명의 새로운 인물 출현도 없는 그야말로 ‘그 나물에 그 밥’이다. 강원 당선자는 여당 거수기로 연명하거나, 야당 대표 수호의 방탄용으로 전락하지 말고 600년 만에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가 진정한 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협치해 성과로 보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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