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만찬 건배사는…바이든 "동맹 위하여" 기시다 "가보지 않은 곳으로"

김난영 기자 2024. 4. 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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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국빈 만찬에서 양국 정상은 상호 동맹과 향후 나아갈 길을 거론하며 우애를 다졌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정상회담 이후 국빈 만찬에서 "동맹을 위하여, 우정을 위하여"라는 말로 건배사를 제의했다.

오후 8시께 시작된 만찬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외에 양측 배우자와 정부·재계 인사 등이 두루 참석해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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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내빈 명단도 화제…빌·힐러리 클린턴에 배우 로버트 드니로 부부까지
질 바이든, 만찬 콘셉트 직접 지도…꽃·나비·부채 장식으로 양국 번영 상징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 중 건배하고 있다. 2024.04.1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일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국빈 만찬에서 양국 정상은 상호 동맹과 향후 나아갈 길을 거론하며 우애를 다졌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정상회담 이후 국빈 만찬에서 "동맹을 위하여, 우정을 위하여"라는 말로 건배사를 제의했다. 오후 8시께 시작된 만찬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외에 양측 배우자와 정부·재계 인사 등이 두루 참석해 북적거렸다.

내빈 앞에서 짧게 자신을 소개하며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한 바이든 대통령은 "의심의 여지 없이 오늘날 우리 동맹은 그 어떤 때보다도 강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는 (미국과 일본 간) 우정을 쌓기 위해 했던 선택들을 기억한다. 치유를 위해 했던 힘든 노력을 기억한다"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즉각 영어로 답사에 나섰다. 그는 "우리는 지금 역사의 전환점에 서 있다"라며 "흔들림 없는 일·미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다음 세대에 넘기는 새로운 전선에 올랐다"라고 했다. 이어 영화 '스타트렉' 대사를 인용, "당신 모두가 누구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대담하게 가라"라고 했다.

이날 만찬에 앞서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국방·안보협력 분야를 비롯해 우주 분야에서의 공조, 경제안보 협력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에 합의한 바 있다. 양 정상은 회담 이후 공동 회견에서 미·일 동맹을 세계의 등불로 규정하고, 미국과 일본이 글로벌 파트너로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했었다.

기시다 총리 국빈 방미를 계기로 이뤄진 이날 정상회담 공식 만찬은 초청 인사만 100명이 넘었다. 각 정상 내외는 물론 핵심 각료들, 재계 인사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백악관 스테이트다이닝룸에서 국빈 만찬을 진행하고 있다. 2024.04.11.

미국 정부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주요 부처 각료급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 밖에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빌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 부부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부부 등도 함께했다.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그 배우자 티파니 첸 등 할리우드 인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그리고 그의 배우자이자 제67대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힐러리 클린턴 여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측에서는 아케오 다키바 일본 안전보장국장 등 정부 인사 외에 손정의(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창업자,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대표이사를 비롯해 메건 명원 리(이명원) 파나소닉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자 명단에 올랐다.

이날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카를로스 엘리존도 사회부 장관 및 정계 이벤트 전문가인 브라이언 라파넬리와 함께 만찬 콘셉트를 직접 지도했다고 한다. 만찬장은 봄의 정원을 나타내는 수국, 스위트피, 모란을 비롯해 부채와 나비 등으로 꾸며졌으며, 양국 번영을 나타내는 색색의 부채로 장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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