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새 활동 포착…"3번 갱도 제설 등 유지보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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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비욘드 패럴렐'은 10일(현지시간) 민간 인공위성업체인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2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입구로 진입하는 길의 제설작업이 이뤄진 모습을 포착했다.
3번 갱도는 북한이 지난 2018년 폐쇄를 위해 입구를 폭파한 곳으로 현재 7차 핵실험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고 평가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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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의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비욘드 패럴렐'은 10일(현지시간) 민간 인공위성업체인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2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입구로 진입하는 길의 제설작업이 이뤄진 모습을 포착했다.
3번 갱도는 북한이 지난 2018년 폐쇄를 위해 입구를 폭파한 곳으로 현재 7차 핵실험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고 평가되는 곳이다.
매체는 이에 대해 "활동 성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소한 재가동을 위한 작업을 마치고 유지 보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3개월 전인 지난 1월에도 3번 갱도 입구 사이의 길에 제설 작업이 이뤄졌고 차량이 통행한 흔적 등이 발견됐다.
다만 매체는 "7차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며 "핵실험 결정은 전적으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손에 달려있으며 정치적 목표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핵실험을 위한 대부분의 준비는 이미 끝마쳤고 남은 준비 작업은 밤이나 궂은 날씨에서도 쉽게 가능하다"며 "핵실험 진행 결정부터 실제 실험까지 걸리는 시간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짧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지원구역과 2번과 4번 갱도로 이어지는 길에선 차량이나 인력 등의 활동이 관찰되지 않았다.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이후 폐기된 1번 갱도에서도 아무런 활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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