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빅리그는 처음이지?…유망주 랭킹 1위의 ML 입성, 4타수 무안타였지만, 데뷔 타점으로 역전승 일조

김건호 기자 2024. 4. 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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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잭슨 홀리데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1위가 데뷔전을 치렀다.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맞대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홀리데이는 2022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받았다. 빅리그에서 통산 1903경기에 출전해 316홈런을 쏘아올린 맷 홀리데이의 아들이기도 하다.

홀리데이는 2022시즌 마이너리그에서 20경기 19안타 1홈런 9타점 14득점 타율 0.297 OPS 0.91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5경기 154안타 12홈런 75타점 113득점 24도루 타율 0.323 OPS 0.941을 기록했다. 올 시즌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폭 타이즈에서 10경기에 출전해 14안타 2홈런 9타점 18득점 타율 0.333 OPS 1.077이라는 성적을 남긴 뒤 빅리그로 콜업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홀리데이는 긴장되냐는 질문에 "조금 된다"며 "나쁘지 않다. 생각했던 것만큼 긴장하지 않았다. 더 흥분된다"고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잭슨 홀리데이./게티이미지코리아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초구 볼과 스트라이크존 높게 들어간 스트라이크를 모두 지켜본 뒤 3구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헛스윙했다. 이후 4구 볼을 참은 뒤 5구 80.7마일(약 130km/h) 스위퍼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격하지 못했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홀리데이가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78.2마일(약 126km/h) 스위퍼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2루수 파블로 레예스 쪽으로 향했다. 선행주자 조던 웨스트버그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병살타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볼티모어가 0-5로 뒤진 6회초 홀리데이가 빅리그 첫 타점을 기록했다. 바뀐 투수 아이재아 캠벨을 상대로 라이언 마운트캐슬과 세드릭 멀린스가 연속 안타를 때렸다. 우익수 타일러 오닐의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2, 3루가 됐다. 이어 콜튼 카우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해서 웨스트버그의 2루타로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홀리데이는 초구 스위퍼에 스윙했지만, 파울이 됐다. 이어 2구 스위퍼를 타격했다. 타구는 2루수 레예스 쪽으로 향했다. 홀리데이가 2루수 땅볼로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크리스 마틴의 폭투로 4-5를 만든 뒤 웨스트버그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홀리데이는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91.6마일(약 147km/h) 커터에 헛스윙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진 아웃을 당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볼티모어의 7-5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MLB.com'은 "MLB 파이프라인의 전체 1순위 유망주인 홀리데이는 많은 기대를 모았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며 "그는 4타수 무안타라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생애 첫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기억에 남는 밤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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