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윤갈등’ 2라운드?… 추미애, 국회의장 가능성에 “주저치 않겠다”

배민영 2024. 4. 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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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의장’ 필요하단 공감대 있었다
尹, 제왕적 군림 계속하면 임기 후반
갈수록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
법무장관 시절 尹과 ‘추·윤 갈등’ 충돌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원내 1당 지위를 유지함에 따라 21대 국회에 또다시 국회의장을 배출한다. 국회 관례상 다수당 소속 최다선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기 때문에 6선인 추미애(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조정식(〃 시흥을) 당선인이 전반기와 하반기 의장을 나눠서 맡을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왼쪽),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추 당선인은 11일 SBS 라디오에 나와 야당 법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된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번번이 가로막힌 점과 관련해 “‘혁신 의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선거 초반부터 일찍이 여론상 있었던 것 같다”라며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하신다면, 주저하지는 않겠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국회의장은 공정성 유지를 위해 당적을 보유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추 당선인은 “대파가 좌파도 우파도 아니듯 국회의장도 물론 당연히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다”라면서도 “그렇다고 중립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중립은 그냥 가만히 있는 다든가 하는, 어떻게 보면 지난 국회를 보면 서로 절충점을 찾으라는 이유로 각종 개혁입법이 좌초되거나 또는 의장의 손에 의해서 알맹이가 빠져버리는 등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법 그 자체의 대의기구로서 혁신과제를 어떻게 받드느냐의 문제인 것이지, 여당 말을 들어주느냐, 여당 손을 들어주느냐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추 당선인은 문재인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근무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정면 충돌했던 ‘추·윤 갈등’의 당사자다. 윤 총장을 수사 지휘라인에서 배제해 ‘식물 총장’ 논란을 야기했고, 이는 윤 총장의 정계 입문 및 대선 출마의 계기가 됐다. 윤 대통령과 추 당선인이 22대 국회 개원 이후 각각 행정부와 입법부의 수장으로 맞닥뜨릴 경우 ‘추·윤 갈등’ 2라운드가 펼쳐질 전망이다.

추 당선인은 “대통령이 원래 하던 제왕적인 군림을 한다든지, 국민을 무시하고 민생에 고통을 주는 거부권 행사를 남발한다든지 하는 국정 기조를 야당이나 야당 대표에 표적을 맞추고 한다면, 저는 이 정권은 굉장히 후반으로 갈수록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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