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與, 낙동강 벨트서 승리… 野, PK서 6곳 차지

최기창 2024. 4. 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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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격전지로 평가받았던 낙동강벨트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여당이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은 경남김해갑에서 현역인 민홍철 민주당 후보(52.47%)가 의석을 지켜냈고 김해을에서도 현역인 김정호 후보가 56.19%를 얻어 낙동강벨트에 재배치 된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43.80%)를 꺾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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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 전국 1만 4259개 투표소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여의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격전지로 평가받았던 낙동강벨트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여당이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적인 승리에도 영남 공략에 실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개표율 99.82%)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낙동강벨트 10곳 중 7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낙동강 벨트는 서부산과 경남 동부 지역을 아우르는 표현이다. 부산에서는 △북갑·을 △사상 △강서 △사하갑·을 등이, 경남에서는 △김해갑·을 △양산·갑을 등 총 10곳이다. 21대 국회에서는 총 9석이었지만 부산 북강서갑·을이 강서와 북갑·을로 분구됨에 따라 1석이 증가했다.

21대 총선에서는 기존 9석 중 민주당이 5곳(북강서갑·사하갑·김해갑·김해을·양산을)에서,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은 4곳에서 승리한 바 있다.

우선 경남지사 맞대결이 펼쳐진 △경남양산을에서는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51.05%를 얻어 48.94%에 그친 해당 지역 현역 김두관 후보를 2085표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양산갑에서는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53.61%)가 이재영(44.78) 민주당 후보에 승리했다. △부산강서에서는 현역인 55.58%를 얻은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가 변성완 민주당 후보(44.41%)를 8463표 차로 승리를 거뒀고 △부산사상에서도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52.63%를 얻어 47.36%에 그친 배재정 후보를 제쳤다. △사하갑에서는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693표차 신승을 거뒀다. △사하을에서는 현역인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재성 후보에 1만 1120표차로 승리했다. △부산북을에도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가 52.56%를 획득해 47.43%에 머문 정명희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반면에 부산·울산·경남에서 최대 10석을 노렸던 민주당은 목표치의 절반인 5석을 얻는 데 그쳤다. 낙동강벨트에서 단 3석에 그친 탓이다. 이에 따라 범야권도 부·울·경 40석 중 34석을 얻는 데 머물렀다.

민주당은 경남김해갑에서 현역인 민홍철 민주당 후보(52.47%)가 의석을 지켜냈고 김해을에서도 현역인 김정호 후보가 56.19%를 얻어 낙동강벨트에 재배치 된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43.80%)를 꺾고 승리했다. 부산에서는 부산북갑 현역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출신으로 해당 지역에 전략공천된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를 4698표 차로 이겼다.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지역은 전 후보의 지역구인 부산북갑이 유일하다.

낙동강벨트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창원성산 공략에 나선 허성무 후보가 현역인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에 982표차로 승리했고 울산동구에서도 김태선 민주당 후보가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에 568표차 신승을 거뒀다.

진보당은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한 윤종오 후보가 울산북구에서 55.12%를 얻어 42.88%에 그친 박대동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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