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홈런 폭증으로 드러난 타고투저 현상…원인은 다양

최대영 2024. 4. 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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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BO리그에서 홈런이 예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프로야구계에 타고투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눈에 띄는 변화는 공인구의 반발계수 상승과 함께 리그 전반에 걸친 타고투저 현상의 심화를 암시한다.

이와 함께 올해 프로야구의 조기 개막도 타고투저 현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KBO리그에서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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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BO리그에서 홈런이 예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프로야구계에 타고투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경기에서 홈런 수가 작년보다 1.6배, 2년 전과 비교해 1.88배로 급증했다는 통계는 이례적인 상황을 시사한다.

경기당 홈런 수치는 1.88개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4개, 2022년 1.00개에 비해 상당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눈에 띄는 변화는 공인구의 반발계수 상승과 함께 리그 전반에 걸친 타고투저 현상의 심화를 암시한다.

올해 KBO리그의 평균 자책점은 4.82로, 지난 두 해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리그 타율은 0.270으로 지난해의 0.258, 2022년의 0.241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다양하게 분석되고 있다. 우선, 올해 공인구의 반발계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이 타자들의 장타력 향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는 스카이라인스포츠의 AAK-100을 공인구로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공인구의 평균 반발계수는 0.42028로 측정되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뚜렷한 상승을 나타낸다.
또한, 올해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 피치 클록의 시범 운용, 베이스 크기 확대 및 수비 시프트 금지 등의 변화도 투수들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 타고투저 현상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ABS가 타자들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프로야구의 조기 개막도 타고투저 현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 이글스의 최원호 감독은 시즌 개막이 예년보다 빨라 투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KBO리그에서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리그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조절하고 균형을 찾아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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