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가 바로 토트넘의 주장입니다'...선수단에 구단 루틴까지 직접 조사했다→"변화를 주기 위해 안간힘"

최병진 기자 2024. 4. 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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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의 리더십이 다시 한번 재조명됐다.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리그 28경기 15골 9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0골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또한 구단 역사상 14번째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으며 유럽 외 국가 선수로는 최초다.

이번 시즌에는 주장이라는 중책도 맡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고 토트넘에서 완장을 맡겼다. 토트넘 역사상 첫 비유럽인 주장이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개막전부터 리더의 품격을 선보였다. 브렌트포드와의 첫 경기에서 원정 팬들 앞에서 선수단과 함께 모여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직접 계획한 장면이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선수단의 찬사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 합류해 부주장을 맡은 제임스 메디슨은 “손흥민은 환상의 주장이다”라며 칭찬했고 미키 반 더 벤 또한 “인간으로서,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톱 클래스 선수다”라고 했다.

손흥민과 관련된 새로운 일화도 공개됐다. 영국 ‘더 타임스’는 “손흥민은 주장을 맡아 팀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손흥민은 시즌이 시작될 때 선수단을 대상으로 구단의 루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고 밝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경기 전 날 훈련장에서 잠을 자야 하는지, 원정 경기에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 버스나 나가용으로 이동할 때는 언제인지 등에 대해 선수들에게 물으며 내용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주장과 관련된 미담이 계속해서 전해지는 상황이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원팀의 모습을 자랑하는 토트넘은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자리도 차지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홈경기에서 노팅엄을 3-1로 꺾고 승점 60점이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빌라와 승점 60점으로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며 순위를 뒤집었다. 목표로 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가까워지는 시즌 막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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