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어깨 통증,회전근개파열…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강석봉 기자 2024. 4. 11. 12:03
20-40대 남성환자 비율 높고, 50대 이후 여성 환자 비율 높아
파열 초기 관절경으로 봉합, 오랜기간 방치하면 치료과정 길고 복잡해져
날씨가 풀리고 봄꽃들이 만개하면서 꽃구경을 즐기려는 인파만큼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어깨 힘줄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반복적인 자극이 누적되면 힘줄이 변성되고 파열되면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회전근개파열에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 통증으로 팔을 잘 들어올리지 못하거나 등뒤로 손이 잘 올라가지 않으며, 야간통이 생길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4개의 힘줄(극상근, 견갑하근, 소원근, 극하근)로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등 어깨관절 운동에 관여하는 조직이다. 파열 원인으로는 해당 힘줄이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거나 노화로 인해 서서히 끊어지는 경우와 외상, 무리한 운동 등이 있다. 중년 이후 여성은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한 경우가 많고, 20~40대 젊은 남성은 어깨에 무리한 충격이 가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보건복지부 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지난 2022년 기준 97만 5,969명에 이르며, 20~40대 연령층의 경우 남성 환자 비율이 높고,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성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근개파열은 특정한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데 팔이 잘 올라가지 않거나 밤에 통증이 심하고 아픈 쪽으로 돌아누웠을 때 더욱 아프다. 파열 초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줄어드는데 이 때문에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의 경우 근육통으로 오인해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중년 이후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될 거라 여기며 파스나 찜질 등 자가치료를 하거나 질환을 방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을 방치하다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파열 범위가 넓어지고, 치료 과정도 길고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비슷한 양상의 어깨 통증으로 헷갈리는 질환으로 꼽힌다. 문제는 초기 치료가 중요한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다. 회전근개가 파열된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관절막이 단단하게 굳거나 파열 부위가 넓어져 회전근개 봉합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고,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관건이다. 회전근개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가 아니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완전히 끊어진 경우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해야 한다.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찢어진 부위가 넓어져 치료 과정이 길고 복잡해진다. 심한 경우 끊어진 힘줄이 말려 올라가 지방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봉합이 불가능하고 어깨의 운동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 파열된 힘줄은 복원이 가능하지만 없어진 힘줄은 복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어깨 통증을 운동하다 생기는 근육통이나 나이 들면서 생기는 증상이라 여기며 통증을 방치하거나 단순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이 호전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주사치료를 반복할 경우 주사제의 스테로이드 성분 등이 염증을 더 이상 억제하지 못하고 힘줄을 약화시켜 최악의 경우 말기 어깨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파열 초기 관절경으로 봉합, 오랜기간 방치하면 치료과정 길고 복잡해져
날씨가 풀리고 봄꽃들이 만개하면서 꽃구경을 즐기려는 인파만큼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어깨 힘줄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반복적인 자극이 누적되면 힘줄이 변성되고 파열되면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회전근개파열에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 통증으로 팔을 잘 들어올리지 못하거나 등뒤로 손이 잘 올라가지 않으며, 야간통이 생길 수 있다.
연령별 파열 원인 달라… 20~40대 남성 비율 높고, 50대 이상 여성 비율 높아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4개의 힘줄(극상근, 견갑하근, 소원근, 극하근)로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등 어깨관절 운동에 관여하는 조직이다. 파열 원인으로는 해당 힘줄이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거나 노화로 인해 서서히 끊어지는 경우와 외상, 무리한 운동 등이 있다. 중년 이후 여성은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한 경우가 많고, 20~40대 젊은 남성은 어깨에 무리한 충격이 가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보건복지부 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지난 2022년 기준 97만 5,969명에 이르며, 20~40대 연령층의 경우 남성 환자 비율이 높고,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성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근개파열은 특정한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데 팔이 잘 올라가지 않거나 밤에 통증이 심하고 아픈 쪽으로 돌아누웠을 때 더욱 아프다. 파열 초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줄어드는데 이 때문에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의 경우 근육통으로 오인해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중년 이후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될 거라 여기며 파스나 찜질 등 자가치료를 하거나 질환을 방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을 방치하다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파열 범위가 넓어지고, 치료 과정도 길고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비슷한 양상의 어깨 통증으로 헷갈리는 질환으로 꼽힌다. 문제는 초기 치료가 중요한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다. 회전근개가 파열된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관절막이 단단하게 굳거나 파열 부위가 넓어져 회전근개 봉합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고,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회전근개파열, 오랜 기간 방치하면 치료기간 길고 복잡해져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관건이다. 회전근개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가 아니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완전히 끊어진 경우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해야 한다.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찢어진 부위가 넓어져 치료 과정이 길고 복잡해진다. 심한 경우 끊어진 힘줄이 말려 올라가 지방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봉합이 불가능하고 어깨의 운동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 파열된 힘줄은 복원이 가능하지만 없어진 힘줄은 복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어깨 통증을 운동하다 생기는 근육통이나 나이 들면서 생기는 증상이라 여기며 통증을 방치하거나 단순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이 호전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주사치료를 반복할 경우 주사제의 스테로이드 성분 등이 염증을 더 이상 억제하지 못하고 힘줄을 약화시켜 최악의 경우 말기 어깨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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