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33년 만에 역대 최저…고령운전자 사망자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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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551명으로 집계돼 33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사망자 수인 2735명보다 6.7% 감소한 2551명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1.4% 감소한 1240명으로 집계됐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수치인 6.7%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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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 사망자 20% 이상 ↓…전동킥보드 등 PM 사망자 첫 감소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551명으로 집계돼 33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사망자 수인 2735명보다 6.7% 감소한 2551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1년 2916명 △2022년 2735명 △2023년 2551명으로 감소 추세다. 특히 2013년 약 5000여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약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는 재작년 대비 소폭 늘어났다. 사고 건수는 19만 6836건에서 19만 8296건, 부상자 수는 28만 1803명에서 28만 3799명으로 둘 다 0.7%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1.4% 감소한 1240명으로 집계됐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수치인 6.7%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운전자의 사망자 수는 745명으로 2022년(735명)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다만 면허를 소지한 고령자 1만 명당 사망자는 △2019년 2.3명 △2020년 1.96명 △2021년 1.77명 △2022년 1.68명 △2023년 1.57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영향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월별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직후인 2~3월과 피서철인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심야시간대인 0~2시에 16명, 출근 시간대인 8~10시에 11명이 사망해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두 바퀴 교통수단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21명으로 집계돼 20% 넘게 줄어들었다. 특히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망자는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3년 들어 처음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24명을 기록했다.
경찰청은 "도로 위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해 고위험 운전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교통안전 취약 분야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분위기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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