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더 줄었다…은행권 가계대출 감소 전환

오수영 기자 2024. 4.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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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감소폭이 2월보다 커져 4조 9천억원 줄었습니다. 2월 감소폭은 1월 대비 1조 9천억원이었습니다.

오늘(11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2024년 3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 9천억원 감소했는데,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500억원 증가에 그치며 전 월 3조 7천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5천억원에 불과했는데, 2월 증가폭은 4조 7천억원이었던 데 비해 증가폭이 낮았습니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감소폭이 커진 주된 배경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2월 대비 감소 전환했는데, 1조 6천억원 줄었습니다.

이는 스트레스 DSR 도입과 더불어, 기존에는 은행 재원으로 집행됐던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이 지난달 중순까지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집행됐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당국 설명입니다.

국토교통부 정책대출인 디딤돌대출은 주택 구입 자금 대출, 버팀목 대출은 전세자금 대출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이외 은행권 기타대출도 신용대출 위주로 감소세가 지속해 2월보다 지난달 2조 1천억원 줄었습니다.

전체 기타대출을 보면, 은행권이 2조 1천억원, 제2금융권 2조 8천억원 감소했는데, 감소세는 2월에 이어 지속됐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감소 전환했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소폭 둔화했습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모두 3조 3천억원 줄었는데, 상호금융에서 2조 4천억원, 보험 2천억원, 여전사 4천억원, 저축은행 3천억원 각각 줄었습니다.

금융당국은 "고금리가 지속하고 주택 거래 회복세가 지연되는 등으로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신규 취급된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 실적을 포함해도 가계대출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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