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경험 살린다"…독일, 우크라 재건 금융기관 설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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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금융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10일(현지시각) dpa에 따르면 독일 경제협력개발부(BMZ)는 이날 보고서를 발간해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을 위한 지원책 15개 항목을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부는 제2차 세계대전 뒤로 서독 재건을 위해 설립된 국영 투자은행인 독일재건은행(KfW)을 모델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금융기관을 만들기 위해 당사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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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금융지원·저금리 대출 핵심…獨 기업 투자 유도도
"獨 KfW 모델로 우크라와 재건 금융기관 설립 협력 중"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금융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10일(현지시각) dpa에 따르면 독일 경제협력개발부(BMZ)는 이날 보고서를 발간해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을 위한 지원책 15개 항목을 제시했다.
해당 지원책은 우크라이나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저금리 대출이 핵심으로 한다. 그 밖에도 우크라이나 현지 사업을 계획하는 독일 기업에 부여하는 투자보증 등도 포함했다.
경제협력개발부는 제2차 세계대전 뒤로 서독 재건을 위해 설립된 국영 투자은행인 독일재건은행(KfW)을 모델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금융기관을 만들기 위해 당사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벤야 슐체 독일 경제협력개발장관은 "우크라이나는 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기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경제가 계속 기능하고 국가가 재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며 "독일재건은행은 1950~1960년대 경제 기적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재건은행과 관련한 서독의 경험이 중소기업에 유리한 자금조달이 재건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 중 하나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이번 조치의 효용성을 역설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어려운 시기에 우크라이나 경제를 돕고 성장과 투자 가능성을 여는 데 모든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재건을 위해서는 공적 자금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것이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과 현대화에 민간 부문을 더 많이 참여시키는 데 주력하는 이유"라고 힘을 보탰다.
세계은행(WB)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재건 비용을 약 4860억 달러(약 662조8554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오는 6월 11~1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수도 베를린으로 초청해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다.
방문 동안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URC 2024)를 베를린에서 공동 주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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