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그때 그 시절 청춘극장' 인기…60세 이상 무료 관람

사전 선호도 바탕으로 매달 다른 영화 상영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지역 내 고령층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그때 그 시절 청춘극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그때 그 시절 청춘극장은 지역 내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사업이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3시 도봉구민회관 3층 소공연장에서 상영된다. 분기별 사전 선호도 조사를 통해 고령층 주민이 직접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른다.

지난달 올해 첫 상영작인 '귀로(1967년작)' 때는 약 90여명이 방문했다. 영화를 관람한 80대 주민은 "옛날 생각나는 좋은 영화 보여줘서 고맙다"며 "다음달에도 친구들과 함께 찾겠다"고 밝혔다.

이달에는 '미나리', 5월에는 '시집가는 날'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따로 없지만 현장에서 선착순 19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옛 시절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청춘극장이 어느새 어르신들만의 소통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버 세대를 위한 행복한 힐링 공간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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