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포크’로 美 뒤흔든 日 센가, 시련의 ML 2년차...어깨 부상으로 60일 IL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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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센가 코다이(31)가 빅리그 2년 차에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센가를 15일 부상자 명단(IL)에서 60일 IL로 옮겼다"며 "이는 타일러 제이를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한 조치이며, 센가는 5월 28일까지 IL에서 복귀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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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뉴욕 메츠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센가 코다이(31)가 빅리그 2년 차에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센가를 15일 부상자 명단(IL)에서 60일 IL로 옮겼다”며 “이는 타일러 제이를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한 조치이며, 센가는 5월 28일까지 IL에서 복귀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1,022억 원)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센가는 데뷔 첫 해부터 29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유령 포크’로 불리는 주무기 포크볼을 앞세워 166⅓이닝 동안 202개의 삼진을 뺏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센가는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신인왕 투표 2위, 사이영상 투표 7위 등 첫 시즌부터 화려한 커리어를 장식했다.
그러나 빅리그 2년 차를 준비하던 센가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 개시 직후 어깨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약 한 달 동안 공을 잡지 않은 센가는 지난 3월 말부터 캐치볼 훈련을 하며 본격적인 재활 과정에 돌입했지만 아직 복귀까지는 갈 길이 멀다.
센가는 일본 시절에도 여러 차례 부상에 시달렸으며, 그중에서도 어깨 통증은 빈도가 잦았다. 미국 진출 전 3시즌(2020년 121이닝, 2021년 84⅔이닝, 2022년 144이닝) 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던 센가는 지난해 166⅓이닝을 소화했는데, 이는 2019년(180⅓이닝) 이후 4년 만에 160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이었다.
MLB.com에 따르며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재활에) 차질이 생긴 건 아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시간이 조금 걸릴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아직 평지에서만 공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그를 보려면 몇 주는 걸릴 것이다. 그래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라며 센가를 60일 IL에 등록한 이유를 밝혔다.
멘도사 감독은 “아직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그는 아직 마운드에서 던지는 단계까지 가지도 않았다. (복귀까지는) 몇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며 센가의 복귀 시점에 대해 물음표를 달았다.
빅리그에서 순조로운 첫 시즌을 보내며 팀의 에이스로 등극한 센가는 두 번째 시즌을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부상 부위도 어깨라 복귀 과정도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센가는 메츠와 계약 당시 3시즌(2023~2025년) 동안 400이닝을 소화하면 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도 계약서에 넣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남은 2시즌 동안 233⅔이닝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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