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운 좋은 남자' 김종민 세종서 3선 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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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22대 국회의원 선거 세종갑 지역구에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으며 3선 고지에 올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개표 마감 결과 56.93%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43.06%)를 13.87%포인트 앞서며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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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옮겨 군소정당 새로운미래 후보로 유일 당선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22대 국회의원 선거 세종갑 지역구에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으며 3선 고지에 올랐다. 현 지역구인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떠나 '야당 텃밭'인 세종갑에 도전해 뜻을 이룬 것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개표 마감 결과 56.93%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43.06%)를 13.87%포인트 앞서며 당선됐다.
1964년 충남 논산 출생인 김 당선인은 서울 장훈고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83학번)를 나와 내일신문, 시사저널 기자로 활동했다. 2003년 노무현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 정치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2004년 청와대 최연소 대변인에 임명됐고, 이후 친구인 전 안희정 충남지사 시절,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선거에는 2012년 총선에 처음으로 출마해 당시 이인제 후보에게 패했으나 2016년 20대 총선 리턴매치에서 승리했고, 2020년 선거에서도 내리 당선됐다.
이번 당선에는 행운도 따랐다. 원래 '민주당 텃밭'인 이 선거구는 민주당 이영선, 국민의힘 류제화, 김 후보 간 3파전이 예상됐으나 이 후보의 공천 취소로 어부지리를 얻게 됐다.
'로또 당첨'이란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다. 실제 3파전 당시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5%대에 불과했다.
민주당 후보 공천이 취소된 뒤 김 후보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응도 차가웠다. 그가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4인방 중 한 명으로, 지난 1월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하며 탈당한 전력 때문이다.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배신자 프레임이 씌워졌고, 지역에서도 투표 거부(보이콧) 얘기까지 나왔다.
돌파구는 화해의 제스처와 정권심판 논리였다. 이후 김 당선인은 "탈당 과정에서 당원이나 지지자분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과의 정책연대도 제안했다.
민주당 지지층도 시간이 지나며 '그래도 국민의힘 후보를 찍을 수 없지 않냐'며 마음을 돌렸다.
김 당선인은 "후보가 중도에 사라져 망연자실했을 민주당 당원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분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정권심판의 대의를 위해 서운함과 혼란을 털고 지지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검찰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에 대한 국민의 단호한 심판"이라며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충실히 받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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