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벤츠 E클래스 신차 출고 지연에…중고 BMW 5시리즈 불티”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4. 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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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는 홍해에서 시작된 물류 대란의 여파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 국내 인도가 늦어지는 가운데, 신차급 BMW 5시리즈 중고차가 주목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형 E클래스의 국내 출고가 지연되면서 경쟁 차종인 5시리즈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BMW는 상대적으로 물류 대란 여파에서 영향이 덜하지만 딜러들이 높아진 운임으로 비싼 가격에 차를 들여오고 있고, 중고차 시장으로 나오는 신차급 매물도 줄어드는 상황까지 겹치며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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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벤츠 E클래스 출고 지연에…BMW 5시리즈 불티” [사진제공=케이카]
케이카는 홍해에서 시작된 물류 대란의 여파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 국내 인도가 늦어지는 가운데, 신차급 BMW 5시리즈 중고차가 주목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신차급 중고차(2023년 출시 이후 주행거리 1만㎞ 미만)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4월 BMW 5시리즈 시세가 전월 대비 5.7% 상승했다고 전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습으로 홍해-수에즈 항로가 봉쇄돼 물류 선박들이 홍해 운항을 중단하고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물류 대란이 빚어지는 중이다.

홍해 물류 대란은 국내 수입차 시장 양대 산맥인 BMW와 벤츠의 신차급 중고차 시세도 영향을 끼쳤다. 신차 수급이 원활해져야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는 물량도 적정선을 유지해 시세가 안정화되는데, 벤츠 신형 E클래스의 수급이 늦어지자 경쟁 차종인 BMW 5시리즈로 수요가 몰리면서 시세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차 시장에서 벤츠를 제치고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오른 BMW가 올해 1분기 신차 판매실적도 벤츠를 앞서는 등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형 E클래스의 국내 출고가 지연되면서 경쟁 차종인 5시리즈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BMW는 상대적으로 물류 대란 여파에서 영향이 덜하지만 딜러들이 높아진 운임으로 비싼 가격에 차를 들여오고 있고, 중고차 시장으로 나오는 신차급 매물도 줄어드는 상황까지 겹치며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MW 5시리즈를 제외한 수입 중고차 시세는 전반적으로 보합 또는 하락세다. 케이카는 벤츠 E클래스와 S클래스가 각각 0.9%, 0.2%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고, GLC와 GLE는 각각 2.1%, 1.4%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산차 역시 보합세가 전망된다. 현대자동차 그랜저(GN7)와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기아 디 올 뉴 스포티지, 현대차 더 뉴 아반떼(CN7) 등이 전월 대비 시세 변동이 없는 0%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제네시스 GV70,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은 중고차의 일반적인 하락률인 0.5~1% 내외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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