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피랍인질 상당수 이미 사망"…가자전쟁 휴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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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당시 납치했던 인질 상당수가 이미 사망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 측 고위 관계자는 이날 NYT에 "이스라엘과 협상 중인 휴전안을 충족하는 인질 40명이 가자지구에 생존해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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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수감자 교환돼야 6주씩 교전중단…"노약자·여성 40명도 남지 않은듯"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당시 납치했던 인질 상당수가 이미 사망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 측 고위 관계자는 이날 NYT에 "이스라엘과 협상 중인 휴전안을 충족하는 인질 40명이 가자지구에 생존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 고위 관계자도 하마스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 받았으며, 하마스가 협상 중재국들에 인질 확보에 실패한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가자지구에는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230명 중 지난해 11월 일주일간의 휴전 기간 석방되지 못한 129명이 남아 있다. 이스라엘은 그중 최소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생존 인질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협상을 병행해 왔다.
하마스 피랍 인질 중 노약자와 여성 등 40명을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6주씩 교전을 중단하는 휴전안이 지난 1월부터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를 통해 논의됐다. 그러나 인질·수감자 교환 비율과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철수 등 세부 조건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결렬과 재개를 반복했다.
지난 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하마스를 비롯한 당사국 대표단이 만났지만 휴전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하마스가 노약자·여성 인질 40명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교전 중단의 전제 조건인 인질 석방 자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6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이 기약 없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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