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의료자문 고객 셋 중 하나는 보험금 삭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보험금을 청구한 고객 셋 중 하나는 보험금을 일부만 지급했다.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도 삼성화재의 의료자문 건수와 의료자문 후 보험금 일부 지급 건수는 많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경쟁사보다 약제비 관련 실손 보험금 청구 건수가 많은 편"이라며 "여러 성분을 섞어 약재를 처방하는 사례가 많고, 적정성 부분을 조사하다 보니 의료자문 건수와 일부 지급 건수가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보다 수배 높아, 약제비 심사 영향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화재가 지난해 보험금을 청구한 고객 셋 중 하나는 보험금을 일부만 지급했다. 경쟁사보다 전체 청구 건수가 비슷하거나 적었지만, 오히려 보험금 삭감 건수는 더 많았다.
11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작년 보험금 청구 건(562만3602건) 중 의료자문 시행 건수는 9074건이다. 의료자문 건 중 30%(2755건)는 보험금을 삭감해 지급했다.
삼성화재의 의료자문과 의료자문 후 보험금 삭감 건수는 경쟁사보다 많다.
일례로 보험금 청구 건수가 비슷한 규모인 메리츠화재(549만8402건)는 의료자문 실시 건수가 3345건으로 삼성화재의 3분의 1 정도다. 의료자문 후 보험금을 삭감한 건수도 삼성화재의 40%(1648건) 수준이다.
DB손해보험은 삼성화재보다 보험금 청구 건수가 321만6954건 많다. 그러나 의료자문 건수와 의료자문 후 보험금 일부 지급 건은 각각 4968건, 1587건으로 적다.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도 삼성화재의 의료자문 건수와 의료자문 후 보험금 일부 지급 건수는 많다.
업계는 삼성화재가 실손보험 약제비 보험금 청구 건을 면밀히 심사하는 게 보험금 일부 지급 건수를 늘렸다고 분석한다.
삼성화재는 실손보험 조사 대상 선정 기준을 만들어 보험금 청구 심사에 반영한다. 질병별로 분류해 진단과 치료 적정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의료자문을 한다. 이 중에는 영양제와 비타민제 등에 관한 사항도 담겼다.
일례로 병원에선 비급여 약제를 처방할 때 포도당과 비타민제를 함께 처방하는데, 포도당은 지급 대상이고 비타민제는 특정 조건에 부합해야 지급한다. 삼성화재의 암 진단 고객이 요양병원에서 받은 비급여 약제에 관한 사항도 의료자문 건수와 보험금 일부 지급 건수를 늘렸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경쟁사보다 약제비 관련 실손 보험금 청구 건수가 많은 편"이라며 "여러 성분을 섞어 약재를 처방하는 사례가 많고, 적정성 부분을 조사하다 보니 의료자문 건수와 일부 지급 건수가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민정과 '엄지척' 인증샷 찍은 '이 배우'…"골목길 유세하다 우연히 만나"
- [4.10 총선] 방송3사 출구조사, '의석수 적중률 얼마나 될까
- '자켓만 입었나?'…한효주, 실로 살짝 봉합한 은근 섹시룩 [엔터포커싱]
- [4·10 총선] 민주 지역구만 '과반'…국힘 '개헌저지선' 사수
-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2채 무순위 청약에 57만명 몰렸다
- 尹 "국민 뜻 받들어 쇄신"…대통령실 수석 전원 사의
- [4.10 총선] '신승' 고민정 "폭주 尹 제대로 심판"
- "한소희 대신 고윤정"…NH농협은행 새 모델 발탁
- [4.10 총선] 이준석, 화성을 '당선'…'4수 끝' 국회 입성
- [4·10 총선] 최종 성적표 '범야 192석'…정권심판 넘어 '응징'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