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성장률 2.2%”… ADB, 아시아경제전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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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ADB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역시 기존 2.5% 전망치를 유지했다.
ADB는 "한국 물가상승률의 경우 긴축적 통화정책 유지, 일부 과일 관세 면제·인하 등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 등에 따라 올해 2.5%, 내년 2.0%로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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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물가상승률도 2.5%로 기존에 제시한 전망치와 같았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2024년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로 2.2%를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과 동일한 수치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및 클라우드서버 산업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속, 하반기 소비회복 영향이 반영됐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내년에는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AI 열풍이 아시아지역의 반도체 산업 반등을 주도하고 있고 그 영향은 국가별 특화 분야에 따라 차별적”이라며 “한국은 메모리칩 선도 공급자로서 AI 연관 메모리칩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만·중국 등 다른 반도체 강국의 경우 메모리칩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AI 주도 수요 확대의 영향을 아직은 덜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ADB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역시 기존 2.5% 전망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2.0%로 안정화할 것으로 봤다. ADB는 “한국 물가상승률의 경우 긴축적 통화정책 유지, 일부 과일 관세 면제·인하 등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 등에 따라 올해 2.5%, 내년 2.0%로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ADB는 아시아 지역에 대해선 올해 4.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중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회복세와 인도의 투자주도 성장 등으로 탄탄한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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