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소비자물가 0.1% 상승 그쳐…"디플레 압력이 핵심위협"

신다미 기자 2024. 4. 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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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쳐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력이 중국 경제에 핵심 위협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올랐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가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 중간값은 0.4%였습니다.

앞서 2월 CPI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0.7% 상승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었습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2.8% 떨어져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2016년 이후 최장기간인 18개월 연속 하락한 것입니다.

이날 발표된 통계는 중국 부동산 침체가 여전하고 구직 시장도 약한 가운데 춘제 기간 반짝 살아난 내수 회복이 여전히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또 이번 통계는 올해 1∼2월 수출이 1년 전보다 7.1% 증가하고 올해 초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높아진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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