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非중국 전기차 판매량 전년比 19.7%↑…현대차 6.2%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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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EV) 판매량이 약 20% 증가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7만2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해 점유율 20.9%로 1위를 유지했다.
북미 시장은 17.6% 증가한 26만6000대(점유율 32.3%),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은 8.8% 증가한 9만8000대(11.9%)가 각각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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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올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EV) 판매량이 약 20% 증가했다. 테슬라,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기업들은 판매량이 일제히 늘었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6.2% 줄어 시장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11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2월 비(非) 중국 시장의 전기차 총 등록대수는 약 82만2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9.7% 증가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7만2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해 점유율 20.9%로 1위를 유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10.8% 증가한 9만9000대로 2위(점유율 12.1%), 스텔란티스는 23.6% 증가한 8만5000대로 3위(점유율 10.3%)였다.
현대차그룹은 6.2% 역성장한 6만5000대로 4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10.1%에서 7.9%로 하락했다. 상위 10위권 중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곳은 현대차그룹과 일본 르노-닛싼-미쓰비시 얼라이언스(R-N-M) 두 곳이다.
SNE리서치는 "현대차의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6, EV6의 판매량이 부진한 결과이나, 신형 코나 일렉트릭(SX2 EV)과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 스포티지와 투싼 PHEV의 해외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비야디(BYD)는 전년 동기보다 234.7% 증가한 3만6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9위(점유율 4.3%)로 올라섰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난 42만2000대가 팔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점유율 51.3%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은 17.6% 증가한 26만6000대(점유율 32.3%),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은 8.8% 증가한 9만8000대(11.9%)가 각각 인도됐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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