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기술주서 일부 이익 실현해 에너지·日주식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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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AM의 멀티에셋 솔루션 담당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주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서 이익 실현을 통해 다른 부문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에너지주와 일본 주식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술주의 위험 보상이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면서 "기술주를 매수하고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더 매력적인 투자처도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에 포함된 종목들에서도 수익률 격차가 생겨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합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72%나 상승했지만 애플은 중국 내 수요 둔화로 고전하고 있고 테슬라도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로 연초 대비 30%나 하락했습니다.
GSAM은 지정학적인 리스크(위험)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에너지주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포함된 전기 및 가스 주식의 상승률이 16%로, 기술주의 11%를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주식에 대해서도 기업 혁신과 기업 심리 개선,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등을 감안해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주식형 헤지펀드들이 올해 1분기 일부 대형 기술주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다른 헤지펀드들에 비해 선전했으나 시장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헤지펀드 리서치회사인 피보털패스의 주식 부문 지수가 7.9% 상승한 데 비해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0.6%와 9.3% 올랐습니다.
르네상스 테크놀러지스(4.8%), 그린라이트 캐피털(4.9%), 퍼싱스퀘어 (6.8%) 등 주요 주식형 헤지펀드들이 모두 시장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으며 심지어 코투 매니지먼트(6.3%) 등 기술주 중심 펀드들도 시장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다만 라이트 스트리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웨일 록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각각 35%와 22%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들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을 주로 보유한 펀드들입니다.
이처럼 시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달 이들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몰려 2년 만에 처음으로 15억 달러(약 2조 원)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데이터플랫폼 나스닥 e베스트먼트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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