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상승세… "회복 시그널 아니다"

정영희 기자 2024. 4. 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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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4월9일 기준)은 2810건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8월(3899건) 이후 12월(1824건)까지 감소세를 보였다가 올 초부터 2000건대로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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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2000건 이상 기록… 전세 상승에 매매가도 올라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810건으로 집계됐다. 지역구별로는 송파(182건) 동작(128건) 마포(138건) 성동(157건) 영등포(131건) 등이다./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월 차임이 급격히 오르고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매수 불확실성이 커지며 월세와 매매 수요가 전세로 빠르게 이동하며 전세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시장과 임대시장이 서로 연결된 만큼 당분간은 전세가가 매매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4월9일 기준)은 2810건을 기록했다. 신고 기한이 계약 후 30일 이내인 만큼 수백건이 더 추가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8월(3899건) 이후 12월(1824건)까지 감소세를 보였다가 올 초부터 2000건대로 반등했다. 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지역구는 송파(168→182건) 동작(99→128건) 마포(103→138건) 성동(110→157건) 영등포(117→131건) 동대문(110→129건) 등이다.

매물 증가에도 가격은 전반적인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아실' 자료 분석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2134건으로 전년 동기(6만1275건) 대비 34.0% 늘었다.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7만4479건)보다도 10.2% 뛰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드러냈다. 마포(0.13%) 용산(0.06%) 성북(0.05%) 송파(0.05%) 서초(0.04%) 양천(0.04%) 등 순이다. 실거래가격 변동률도 지난 1월부터 0.45%로 상승 전환했다.

이 같은 매매가격 오름세는 전세가 상승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꾸준한 상승세다. 현장 곳곳에서 물건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신생아 특례대출 등 일부 정책금융 영향과 국지적으로 가격조정을 받은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러나 거래량이 여전히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강화된 대출규제를 비롯해 매수세를 이끌 만한 동력을 찾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이를 본격적인 거래 회복 시그널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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