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서만 열리는 마스터스, 선수들에겐 올림픽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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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일의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자 양용은(52·사진)이 마스터스에 대한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양용은은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른 대회는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개최하지만 마스터스는 한 곳에서 열린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올림픽과 같은 느낌을 준다"며 "다른 선수들도 올림픽 같다고 생각을 하더라. 선수들의 집중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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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서 우승하는 게
마스터스보다 어려워” 자부심
오거스타=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한국 유일의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자 양용은(52·사진)이 마스터스에 대한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양용은은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른 대회는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개최하지만 마스터스는 한 곳에서 열린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올림픽과 같은 느낌을 준다”며 “다른 선수들도 올림픽 같다고 생각을 하더라. 선수들의 집중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다”고 밝혔다. 양용은은 2007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 2014년까지 7차례 참가해 2010년 개인 최고인 공동 8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12년 뒤인 2021년 마스터스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아시아 2호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현재 메이저대회 아시아인 우승자는 양용은과 마쓰야마 둘뿐이다. 양용은은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사람들의 인지도 등을 보면 같은 메이저대회라도 다르다”며 마스터스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양용은은 자신이 정상에 올랐던 PGA챔피언십에 대한 자부심도 빼놓지 않았다. 양용은은 “150명쯤 출전하는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것이 90명 정도 출전하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어렵다”면서 “지금 하나의 메이저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면, PGA챔피언십을 꼽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을 챙긴 양용은은 2022년부터 50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양용은은 “챔피언스투어에선 옛날 친구들과 경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라며 “처음 봤을 때 ‘오랜만이다’ ‘잘살고 있냐’ ‘50세가 된 걸 축하한다’ ‘영 맨’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챔피언스투어에선 60대 중반은 돼야 중견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52세인 양용은은 “일단 젊은 편이기에 경쟁력이 있다. 몇 년 정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짐을 계속 싸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오래 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어도 10년 이상 ‘선수’로서의 양용은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양용은은 “최근 챔피언스투어에서 70대 선수도 봤는데, 그분이 중위권에 올랐다”면서 “나도 오래 하면 60세, 길게 하면 65세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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