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캐디로 나선 류준열…‘파’ 잡고 화끈한 세리머니

2024. 4. 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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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열전' 마스터스의 전통행사 파3 콘테스트가 정규 라운드 개막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 속에 열렸다.

김주형의 캐디로 파3 콘테스트에 참여한 배우 류준열은 화끈한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파3 콘테스트 1위에 오른 선수는 마스터스에선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가 가족들과 함께 파3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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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대회 출전자 89명중 84명 참가
파울러 우승… 홀인원 5개 나와
류, 김주형과 같은 교회서 친분
셰플러가 준 장갑 끼고 멋진 샷
임성재·안병훈·김시우 등 4명
가족·지인과 행복한 추억 쌓아
“이 맛이야” 배우 류준열(왼쪽)이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의 캐디로 출전, 9번 홀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킨 후 온몸으로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명인열전’ 마스터스의 전통행사 파3 콘테스트가 정규 라운드 개막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잠시 잊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김주형의 캐디로 파3 콘테스트에 참여한 배우 류준열은 화끈한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마스터스의 파3 콘테스트가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진행됐다. 1960년부터 시작한 파3 콘테스트는 정규코스 옆에 마련된 파3 홀 9곳을 도는 이벤트다. 선수들은 가족과 연인, 친구를 캐디로 동반하며, 캐디들은 대타로 샷을 하기도 한다. 순위 경쟁보다 가족, 지인들과 좋은 추억을 쌓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부담이 없다. 또 선수들의 어린 자녀가 흰색 캐디복을 입고 녹색의 그린 위를 뛰어다니는 모습은 패트론(관중)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올해 파3 콘테스트엔 마스터스 출전자 89명 중 84명이 출전했고, 리키 파울러(미국)가 5언더파 2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 J T 포스턴(미국), 산티아고 데 라 푸엔테(멕시코) 등이 3언더파 2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그런데 84명의 참가자 중 스코어 카드를 제출한 건 16명에 불과하다. 파3 콘테스트 1위에 오른 선수는 마스터스에선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홀인원도 쏟아졌다. 루카스 글로버, 루크 리스트,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트라카가 1개씩의 홀인원을 작성, 무려 5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가 가족들과 함께 파3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특히 김시우는 지난 2월 얻은 아들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김시우의 아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둔 오지현이다. 지난해 삼촌과 함께 참가했던 김주형은 올해엔 배우 류준열에게 캐디를 맡겼다. 김주형과 류준열은 예전부터 같은 교회를 다니며 친분을 쌓았다. 국내 연예인이 파3 콘테스트에 참여한 건 2011년 양용은과 함께한 가수 이승철, 2015년 배상문과 동행한 배우 배용준에 이어 세 번째다.

마스터스 디펜딩챔피언인 스페인의 욘 람(아래)이 파3 콘테스트에서 아들을 목말 태운 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PA 연합뉴스

골프 애호가로 알려진 류준열은 날카로운 샷에 이어 파를 기록한 뒤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은 마지막 9번 홀(약 123m)에서 김주형 대신 샷을 날렸다. 셰플러가 건넨 장갑을 낀 후 46도 웨지로 샷을 때렸고, 홀에서 10m가량 떨어진 그린에 공을 올렸다. 이어 류준열의 첫 번째 퍼트는 홀을 2m 가까이 벗어났으나, 두 번째 퍼트가 들어갔다. 류준열은 모자를 벗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고, 김주형은 흐뭇하게 바라봤다.

류준열은 소속사를 통해 “김주형 선수의 초대로 마스터스의 전통을 경험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김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SNS에 류준열, 셰플러, 번스와 함께한 사진을 게시한 후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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