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용산서 與 자존심 지켜며 5선 성공..."큰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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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신정치 1번지'로 떠오른 서울 용산구에 당선되며 국민의힘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날 개표가 100% 마무리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에서 권 후보는 6만6583표를 얻어 51.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권 후보는 대통령실이 새로 터를 잡은 서울 용산구에서 벌어진 강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2번 연속 승기를 잡으며 5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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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신정치 1번지'로 떠오른 서울 용산구에 당선되며 국민의힘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5선에 성공한 권 후보는 당선 직후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왔다. 용산을 지켜서 다행"이라며 "지역과 중앙정치에서 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는 4·10 총선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며 여야 지도부 모두 총력을 기울인 곳이다. 역대 총선 결과를 보더라도 19대 총선 새누리당(진영)·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진영)·21대 총선 국민의힘(권영세) 등 선거마다 당선되는 정당이 바뀌어온 격전지다.
이날 개표가 100% 마무리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에서 권 후보는 6만6583표를 얻어 51.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상대 후보인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만473표를 얻으며 47.02% 득표율을 기록했다.
권 후보는 대통령실이 새로 터를 잡은 서울 용산구에서 벌어진 강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2번 연속 승기를 잡으며 5선에 성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 선거 대책본부장과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 후보가 서울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 주자로 나설지 주목된다.
서울 용산구는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지역 중 한 곳이었다. 민주당은 총선 최종 유세를 서울 용산역에서 하기도 했다. 전날(10일) 오후 6시에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권 후보가 49.3%로 상대 후보인 강 후보의 50.3%에 뒤처져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권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승리했다.
권 후보는 11일 오전 서울 용산 선거사무소에서 결과가 확정된 이후 "나름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좋지 않은 결과도 나와 걱정했다"며 "저를 믿고 다시 지지해 준 용산구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당이 훨씬 좋지 않은 결과를 거둬 마냥 기쁠 수만은 없다"며 "중진 의원으로서 당이 국민들 지지와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게 어떤 노력과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과 정부가 다시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회복할 수 있게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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