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줄어든 금리 인하 기대감… “두 번도 채 안 내릴 것”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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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시장에 충격을 준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3회 이상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연준이 두 번도 채 안 되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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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시장에 충격을 준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가 2회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회만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늘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3회 이상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연준이 두 번도 채 안 되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40bp(1bp=0.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한 번에 25bp씩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두 번도 채 안 되게 금리가 인하한다고 보는 셈이다.
이날 발표된 3월 CPI 상승률이 3% 중반으로 나타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연준이 ‘더 늦게, 더 적게(later and fewer)’ 금리를 내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미국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3.4%)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시장 전망치(0.3%, 3.7%)를 모두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들도 잇따라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하 시기를 6월에서 7월로 미뤘으며 바클리그룹은 올해 금리 인하가 한 차례만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은 전날 56.4%에서 이날 19.5%로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돼 6번, 총 1.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연초 분위기와는 다르다”라고 평가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연준의 조치는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일 가능성을 시장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C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대부분 국채 금리는 약 20bp 상승해 수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4.97%로 23bp 가까이 올랐으며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연 4.5%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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