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美방산기업들과 맞손…"함정 수출협력 가속"

수출 함정에 '항공엔진 최강자' GE에어로 가스터빈 장착
L3해리스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위한 '전략적 협력'

HD현대중공업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해양항공우주전시회에서 GE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 함정에 최적화된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 리타 플래허티 GE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이 미국 GE에어로스페이스,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방산업체들과 손잡고 함정 수출을 위한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9일(현지시간) 북미 최대 해양 방산 전시회인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4)에서 GE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 함정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협약(MOU)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중공업은 수출 함정의 설계 및 건조를 담당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추진을 위한 가스터빈 공급을 맡는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1위 항공 엔진용 가스터빈 제조사다.

또 양사는 수출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최신 함정 개발 사업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같은 날 글로벌 방산기업인 L3해리스 테크놀러지스와도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상호협력을 통한 현지조달, 기술이전, 절충교역 등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수출 함정에 더욱 최적화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K-함정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