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레알행 유력→"주전 경쟁 위기여도 행복해"...'1조 4655억' 바이아웃 재계약 체결한 호드리구의 충성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가 킬리안 음바페(PSG)의 합류에도 팀을 떠나지 않을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레알은 호드리구에 대해 매우 만족 중이며 선수 또한 매우 만족하고 있다. 여름에 새로운 계약이 있더라도 호드리구는 여전히 100% 행복하며 레알에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알은 다음 시즌 음바페 영입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음바페는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레알은 이전부터 음바페 영입을 노리고 있었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자마자 음바페를 데려오려고 한다. 음바페 역시 레알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을 비롯해 프랑스 현지 언론은 이미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확신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음바페의 주급과 보너스를 공개했으며 레알이 등번호 9번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최근에는 구체적인 이적 시기도 공개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현재 상황에서는 6월 첫 번째 주에 음바페의 이적이 공식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의 합류는 레알 공격수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 호드리구, 브라힘 디아즈가 현재 레알의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지만 음바페가 온다면 한 명은 밀릴 수도 있다. 주드 벨링엄이 세컨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기 때문에 호드리구 역시 주전 자리를 안심할 수 없다.
2017년 브라질 최고 명문 산투스에서 16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를 밟은 호드리구는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에 합류했다. 레알이 호드리구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만 4500만 유로(약 650억원)였다. 2019-20시즌 곧바로 레알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하며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슈퍼조커로 활약했다. 호드리구는 48경기 9골 9도움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90분과 91분에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지난 시즌 호드리구는 레알에서 57경기 19골 10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 시즌에는 카림 벤제마의 이탈로 생긴 중앙 공격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호드리구는 현재 43경기 16골 8도움으로 벨링엄, 비니시우스와 함께 레알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음바페의 합류에도 호드리구는 레알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레알과 재계약도 맺었다. 로마노는 "호드리구는 이미 레알과 2028년까지 바이아웃 10억 유로(약 1조 4655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호드리구는 레알과 재계약을 위해 다른 빅클럽의 제안도 거절했다. 스페인 '엘 라게로'는 "호드리구는 음바페가 오더라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세계 축구의 최고 프로젝트라고 믿는다"라며 "아스날, 리버풀, PSG,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관심이 있지만 그는 100% 잔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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