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왔던 김민재, '토사구팽' 위기.. "투헬 변심했다" → 뮌헨 남을 이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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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토사구팽' 당할 위기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각) '바이에른 신입생 김민재가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투헬 감독과 관계가 악화됐다고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시즌이 끝나면 김민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분명하다. 김민재를 한 시즌 만에 매각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사수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암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가 굳이 바이에른에 남을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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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토사구팽' 당할 위기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이 변심했다. 그는 김민재 영입을 직접 주도했지만 이제 관심 밖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각) '바이에른 신입생 김민재가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투헬 감독과 관계가 악화됐다고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당시 김민재 영입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클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일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던 가운데 바이에른이 갑자기 등장해 김민재를 가로챘다. 새로 부임한 투헬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한 시즌도 채 지나지 않아 눈 밖에 난 모양이다.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바이에른 주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바이에른은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에 김민재 이적료 5000만유로(약 730억원)를 지불했다. 김민재는 그의 몸값을 증명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투헬은 개막부터 김민재를 중용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마타이스 데리흐트는 잔부상에 시달렸다.
김민재 우파메카노 조합은 불안했다. 바이에른의 수비가 흔들리는 이유에 대해 말이 많았다. 정확한 진단은 그 누구도 내리지 못했다. 바이에른이 수비형 미드필더와 백업 센터백을 영입하지 않아 수비진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바이에른은 12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 레이스에서도 낙오했다.
공교롭게도 김민재는 1월부터 아시안컵에 참가하느라 자리를 비웠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바이에른에서 김민재의 입지는 좁아졌다. 데리흐트가 부상을 극복했다. 바이에른은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투헬은 데리흐트 다이어 조합으로 주전을 굳힌 상태였다.
김민재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경기에 띄엄띄엄 나가게 됐다. 실전 감각에 악영향을 줬다. 이는 경기력과 직결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됐다.
스포르트는 '시즌이 끝나면 김민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분명하다. 김민재를 한 시즌 만에 매각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사수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암시했다.
이미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은 감지됐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센트럴에 의하면 바이에른은 3월 레알 마드리드에 김민재를 매물로 포함해 거래를 제안했다. 바이에른은 안토니오 뤼디거를 데리고 오면서 이적료를 깎을 목적으로 김민재를 스왑딜 대상으로 본 것이다. 물론 레알은 이를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가 굳이 바이에른에 남을 이유는 없다. 다만 이번 시즌 무관이 유력한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까지 내칠 전망이다. 새로운 감독이 와서 김민재가 재신임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미 검증된 세리에A로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인터밀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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