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임박 소식에…브렌트유 다시 90달러 회복

블룸버그 “수일 내 공격 발생 전망”
이스라엘 “이란에 대응 공격 준비”

브렌트유 가격 추이

이란의 이스라엘을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3일만에 반등했다. 브렌트유는 다시 90달러를 회복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5% 오른 배럴당 8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2% 오른 배럴당 90.56달러에 마감해 다시 9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는 3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미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란이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이스라엘의 정부와 군사시설을 곧 공격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해당 공격은 수일 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 당국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은 여부의 문제가 아닌 시간의 문제로 관측됐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한 국가의 대사관과 영사관은 그 나라의 영토다”라며 “그들이 우리 영사관을 공격했다는 것은 곧 우리 영토를 공격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최대 원유 수송의 요충지다.

이스라엘 카트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엑스에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태그하며 “이란이 자국 영토를 공격하면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지난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란 군 관계자 7명이 사망한 후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