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업 수탁고 1300조 돌파…은행 신탁 늘고 부동산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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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회사 수탁고 규모가 130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과 보험사의 신탁 수탁고와 신탁보수가 늘어난 반면 증권사와 부동산신탁사는 성장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겸영 신탁회사의 종류별 수탁고는 은행이 632조원, 증권사는 252조8000억원, 보험사는 23조8000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은행·보험사는 수탁고와 신탁보수가 모두 전년대비 성장했다"며 "다만 은행은 최근 예금금리 인하에 따라 정기예금형 신탁 신규수탁이 감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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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회사 수탁고 규모가 130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과 보험사의 신탁 수탁고와 신탁보수가 늘어난 반면 증권사와 부동산신탁사는 성장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신탁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신탁사 60곳의 총 수탁고는 1310억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6조8000억원(7.1%) 증가했다.
이중 은행·증권·보험사 등 겸영 신탁회사 46곳의 수탁고는 908조6000억원이었다. 전년말 대비 76조7000억원(9.2%) 증가한 수치다.
겸영 신탁회사의 종류별 수탁고는 은행이 632조원, 증권사는 252조8000억원, 보험사는 23조8000억원이었다. 은행은 전년말 대비 90조2000억원(16.7%) 늘었고 증권사는 17조6000억원(6.5%) 줄었다. 보험사 수탁고는 4조1000억원(20.7%) 증가했다. 증권사 수탁고는 2021년(310조7000억원) 이후 감소세다.
전업 부동산신탁사 14곳의 수탁고는 402조1000억원이었다. 전년말 대비 성장세가 10조1000억원(2.6%)에 그치면서 시장 점유율이 줄었다. 작년 말 기준 신탁 시장 점유율은 은행이 48.2%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늘어난 반면 부동산신탁사는 30.7%로 1.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가 19.3%, 보험은 1.8%로 뒤를 이었다.
신탁재산별로는 특정금전신탁이 587조2000억원으로 전체 수탁고의 44.8%를 차지했다. 퇴직연금신탁이 전년비 35조원 늘어난 반면 정기예금형 신탁은 26조1000억원 줄었다.
부동산은 483조3000억원으로 전체 수탁고의 36.9%였다. 금전채권(215조원·16.4%), 유가증권 등 기타재산(25조2000억원·1.9%)이 뒤를 이었다.
작년 신탁보수는 연간 1.7% 증가한 총 2조3384억원이었다. 14개 전업 부동산신탁사의 신탁보수는 9808억원으로 전년말대비 664억원(6.3%) 감소했다. 관리형 토지신탁 보수가 줄어들면서 부동산신탁 보수가 깎였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겸영 신탁사의 신탁보수는 1조3576억원으로 전년대비 1052억원(8.4%) 늘었다. 퇴직연금신탁 보수 증가세가 주효했다.
금감원은 "은행·보험사는 수탁고와 신탁보수가 모두 전년대비 성장했다"며 "다만 은행은 최근 예금금리 인하에 따라 정기예금형 신탁 신규수탁이 감소했다"고 했다. 이어 "증권사는 2022년 하반기 이후로 자금시장이 경색돼 채권형 신탁 환매가 중단·지연되면서 채권형 신탁 수탁고가 감소하고 있다”며 "부동산신탁회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정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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