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60원 돌파]“2분기 상단 1380원으로 상향…미 금리인하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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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2분기 환율 상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나 상황이 바뀌고 있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도 2분기까지는 지연될 것 같다"며 "2분기 환율 평균은 1330~1340원 사이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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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자물가 쇼크에 환율 치솟아
2분기 상단 1350원→1380원으로 수정
원화 약세, 타 통화대비 두드러져
6월 인하 지연…하반기 3번 인하 지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2분기 원·달러 환율 상단 전망을 높게 수정 중이다. 1380원까지 상단을 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2일(1356.0원)의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CPI) 쇼크로 인해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당초 하나은행은 2분기 환율 상단을 1350원으로 봤지만, 최근의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 등을 반영해 1380원으로 상단을 수정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나 상황이 바뀌고 있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도 2분기까지는 지연될 것 같다”며 “2분기 환율 평균은 1330~1340원 사이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전망했다.
원화 약세가 타 통화 대비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이례적인 부분은 위험선호에 외국인 자금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로 들어왔고, 경상수지 흑자도 유지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도 호전되고 있다”면서 “수급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고, 타 통화대비로도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우리나라 경기가 미국 경기 호조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국내 영향보다 미국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 통화정책 지연 등이 가장 핵심적으로 우리 수급을 누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그는 “예측과 부합하는 게 없어서 앞으로 상황을 단정적으로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6월 금리인하는 쉽지 않고 하반기에 3번 인하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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