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32득점 화력 폭발…8연패 충격 딛고 일어난 삼성, 5연승 도전

문대현 기자 2024. 4. 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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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로 심각한 침체에 빠졌던 삼성 라이온즈가 언제 그랬냐는 듯 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4연승에 성공했다.

12경기 만에 나온 삼성의 첫 선발승이었다.

현재 8위(6승1무8패)에 있는 삼성은 더욱 긴 연승으로 순위를 더 끌어올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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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경기 중 3경기서 역전승, 탄탄한 불펜도 제 몫
원태인 외 선발진은 아쉬워, 11일 레예스 호투 필요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2사 2루 상황 삼성 3번타자 구자욱이 우중간 동점 적시타를 때린 뒤 1루에서 강명구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8연패로 심각한 침체에 빠졌던 삼성 라이온즈가 언제 그랬냐는 듯 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단점이었던 부실 타선이 살아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확 살아났다.

삼성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10-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으로서는 극적인 승리였다. 7회까지 4-7로 밀리고 있었으나 8회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초 공격에서는 1사 1, 3루에서 김재혁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김영웅의 쐐기 투런포가 터졌다. 10-7로 앞선 삼성은 10회말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4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3월26일 LG 트윈스전부터 4월5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8연패를 당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가 제 몫을 못했고 토종 선발 자원 원태인, 백정현의 활약도 아쉬웠다. 타자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4월6일 KIA전에서 4-4로 맞선 9회 필승조 전상현을 무너뜨리며 7-4 역전승을 거둔 뒤로 기류가 달라졌다.

7일 KIA전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겼다. 3-3으로 맞선 7회 최지민을 상대로 1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한 뒤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을 차례로 올려 승리를 지켰다.

9일 롯데전에서는 선발 원태인이 6이닝 1실점으로 모처럼 이름값을 하며 8-1로 승리했다. 12경기 만에 나온 삼성의 첫 선발승이었다. 이어 10일에도 롯데에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을 이어갔다.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8연패 기간에는 투타 전력이 어긋나 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연승에 돌입하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타선이 무섭다.

출산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4번 타자로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김헌곤과 군대에서 돌아온 김재혁도 필요한 때 안타를 쳐주고 있다. '젊은 피' 김영웅, '베테랑' 구자욱도 상승세에 앞장섰다.

불펜에서는 김재윤이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동안 1점도 주지 않았다.

현재 8위(6승1무8패)에 있는 삼성은 더욱 긴 연승으로 순위를 더 끌어올리려 한다. 이에 11일 롯데전 승리가 중요하다.

삼성은 이날 선발로 레예스를 선택했다. 레예스는 올해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하다.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레예스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 자신의 명예도 살리고 팀의 5연승도 이끌 수 있다.

한편 삼성에 이틀 연속 허무하게 패한 롯데는 이인복이 선발로 나선다. 이인복은 올해 2경기(1선발)에 나서 아직 승리는 없지만 직전 등판(4월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보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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