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김민재, 투헬 감독과 사이좋지 않아…구단서 다시 팔 수도"

이재상 기자 2024. 4. 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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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매체가 최근 주전 경쟁서 밀린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불화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다시 판매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독일 '스포르트'는 11일 "지난해 여름 새로 합류한 김민재는 아직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투헬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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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뮌헨 주전 경쟁에서 밀려
최근 입지가 흔들리는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독일 현지매체가 최근 주전 경쟁서 밀린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불화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다시 판매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독일 '스포르트'는 11일 "지난해 여름 새로 합류한 김민재는 아직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투헬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기대와 달리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팀에 합류한 뒤 붙박이 센터백이었던 그는 1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 달 가깝게 자리를 비웠고, 이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릭 다이어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김민재는 지난 주말 하이덴하임전에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2-0으로 이기다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해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투헬 감독은 이날 다이어-마테이스 더리흐트 대신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를 기용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3실점 중 2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혀 (플레이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결국 김민재는 10일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투헬 감독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다시 벤치에 앉혔다.

토마스 투헬 감독(왼쪽)과 김민재. ⓒ AFP=뉴스1

매체는 "이제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를 잘못 데려왔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바이에른은 그를 데려오기 위해 나폴리에 5000만 유로(약 732억 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아직까지 이 금액을 투자한 것을 옳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지 못했다"고 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올 여름 김민재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빌트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김민재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불분명하다"며 "그를 한 시즌 만에 다시 파는 것이 바이에른 뮌헨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헬 감독이 올 여름 떠나는 것이 확정되면서 차기 사령탑에 따라 김민재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는 "최종 판단은 새 감독이 정해진 뒤 내려질 것"이라며 "구단은 문제아(김민재)의 미래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에서 김민재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현재 세리에A 선두 팀인 인터 밀란이 김민재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수 년 동안 이탈리아 상위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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