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칩 현금 불법환전' 의정부 홀덤펍 업주 등 28명 적발

김창학 기자 2024. 4. 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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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찰서 전경. 경찰서 제공

 

의정부에서 게임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수법으로 불법 홀덤펍을 운영한 2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의 일반 음식점으로, 이곳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지만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면 불법이다.

의정부경찰서는 도박개장,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업소 4곳에서 업주 4명과 종업원 7명, 손님 17명 등 28명을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의정부에서 홀덤펍을 개설한 뒤 참가자들이 베팅한 금액의 10~20%를 수수료로 받고 돈을 칩으로 환전해주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도박 참여자들을 모집했다.

또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건물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확인된 손님만 가려 받는 방식으로 업장을 운영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3개월여 동안 첩보 수집과 잠복수사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해왔으며 동시에 업소 4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한 번에 집행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적발된 업소에 압수물 분석과 자금추적 등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할 방침이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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