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유력한 ‘6선’ 추미애 “선거 의미는 대통령 심판, 의회 견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시티위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제22대 총선 경기 하남갑에 당선돼 6선 의원 고지에 오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1일 “이번 선거의 의미는 대통령을 강하게 심판하고 의회가 견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추 당선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국회에서는 대통령 거부권으로 제지당한 바도 있고, 또 제때 할 수 있을 때 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성찰이 있다. 그래서 혁신(국회)의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당선인은 ‘국회의장이 되면 중립성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물음에 “국회의장은 좌파도 우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립도 아니다”라며 “국회의장이 여당 손을 들어주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대의기구로서의 혁신과제를 어떻게 받드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국회에서 서로 절충점을 찾으라는 이유로 각종 개혁 입법이 좌초되거나 의장 손에 의해 알맹이가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추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요인에 대해선 “국민과 당원들이 민주당에 ‘혁신해 달라’는 열망을 보여준 것”이라며 “혁신의 힘이 응집된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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