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가면역 치료제 짐펜트라, 美제형특허 등록"

2038년까지 독점적인 권리 보호
"장벽 특허로 경쟁사 진입 방어"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성분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브랜드명)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제형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짐펜트라는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중 널리 쓰이는 정맥주사 형태의 인플릭시맙을 셀트리온이 피하주사(SC) 형태로 개발한 치료제다. 작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아 지난달부터 시장 공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향후 경쟁사의 SC 제형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장벽 특허다. 해당 특허 만료 시점인 2038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짐펜트라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미 출원을 마친 투여법 특허까지 등록하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특허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 내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는 한편, 바이오시밀러 대비 가격이 높은 신약으로 출시하는 만큼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제형 특허 등록으로 미국 내 독점적 지위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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