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의 실패한 도박→평점 2점 굴욕…PSG, 바르셀로나에 재역전패→이강인 동료 충격 평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파리생제르망(PSG)이 바르셀로나에 재역전패를 당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행이 불투명하게 됐다.

PSG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 재역전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를 패배로 마친 PSG는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4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PSG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아센시오가 공격수로 나섰고 음바페와 뎀벨레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 비티냐, 루이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멘데스, 베랄도,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하피냐와 야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귄도안, 더 용, 로베르토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칸셀루, 쿠바르시, 아라우호, 쿤데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슈테겐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 37분 하피냐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의 야말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PSG 골키퍼 돈나룸마가 걷어냈지만 이것이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한 하피냐에게 연결됐고 하피냐는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PSG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PSG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아센시오를 빼고 바르콜라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후 PSG는 후반 3분 뎀벨레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뎀벨레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갈랐다.

PSG는 후반 6분 비티냐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비티냐는 루이스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6분 이강인 대신 에메리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PSG는 이강인 교체 직후 후반 17분 바르셀로나의 하피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피냐는 페드리의 로빙 패스를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크리스텐센이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크리스텐센은 코너킥 상황에서 귄도안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더골로 마무리했고 바르셀로나의 재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강인은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60분 남짓 활약하면서 세 차례 키패스와 함께 두 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48회 볼터치를 기록한 이강인은 34번 패스를 시도해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전반 28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음바페의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4분에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하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수비수 칸셀루와 충돌해 넘어지기도 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90min은 이강인의 바르셀로나전 활약에 대해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이강인은 바르셀로나전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위험을 감수하고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기 위한 시도를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너무 자주 옆으로 가거나 뒤로 물러났다'고 언급했다.

바르셀로나에 재역전패를 당한 PSG 선수들은 대부분 혹평을 받았다. PSG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아센시오는 평점 2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90min은 '바르셀로나전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발 명단에 깜짝 놀랐다. 아센시오가 펄스나인으로 배치됐다'며 '그것은 루이스 엔리케의 실패한 도박이었다. 루이스 엔리케가 하프타임에 아센시오를 교체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아센시오는 바르셀로나전에서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지만 볼터치 17회와 함께 존재감없는 모습을 보였다.

[PSG와 바르셀로나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장면. 사진 = 90min/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