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자존심 지켰다"…충북 북부 이종배·엄태영 나란히 4선·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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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초접전 명승부를 펼친 충북 북부지역의 현역 의원들이 나란히 4선과 재선 고지에 오르며 현역의 자존심을 지켰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51.11%(6만 314표)로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 48.88%(5만7682표)를 제치고 지역구 처음으로 4선 고지에 올랐다.
엄 후보는 이번 재선으로 초선 국회의원의 재선을 허락하지 않았던 이 지역구의 오랜 '징크스'를 보란 듯이 깨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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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 '정권심판론' 잠재우고 재선 성공
(충주=뉴스1) 이대현 기자 = 22대 총선에서 초접전 명승부를 펼친 충북 북부지역의 현역 의원들이 나란히 4선과 재선 고지에 오르며 현역의 자존심을 지켰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51.11%(6만 314표)로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 48.88%(5만7682표)를 제치고 지역구 처음으로 4선 고지에 올랐다.
두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2.23%포인트, 표 차이는 2632표에 불과한 초접전 승부가 펼쳐졌다.
앞서 이 지역구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이종배 후보가 0.8%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 후보는 개표 초반에만 해도 김 후보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는 등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계속 표 차이를 벌리면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후보는 이로써 19대부터 22대까지 내리 당선하는 '지역 최초의 4선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4선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에서 진행하는 굵직한 현안과 이번 선거 핵심 공약 추진에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이 후보는 "이제 4선 의원으로서 중단없는 충주 발전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천·단양 선거구에서는 재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개표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를 8%포인트가량 앞서가며 무난히 1위 자리에 올랐다.
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4만 6532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49.43%를 기록했다.
제천시에서는 3만6375표(47.78%)를 얻었고, 단양군에선 1만157표(56.36%)를 득표했다.
앞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엄태영 당선인은 이경용 후보보다 4.3%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엄 후보는 이번 재선으로 초선 국회의원의 재선을 허락하지 않았던 이 지역구의 오랜 '징크스'를 보란 듯이 깨뜨렸다.
이와 함께 '지방의회,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내리 재선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역대급 진기록도 세웠다.
엄 후보는 "여당의 의원들 함께 다시 힘을 모아서 정말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신망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선거 충북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충북 8석 중 5석을 차지하며 도내 다수당으로 등극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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