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여소야대' 총선 결과에 주목…"윤석열 레임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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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언론은 한국의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압승으로 '여소야대' 국면이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1일 국내외 주요 외신을 인용해 선거 결과를 보도하면서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 조사에서 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해 최대 20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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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주변국 외교정책, 동북아 안정에 도움 안돼"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주요 언론은 한국의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압승으로 '여소야대' 국면이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1일 국내외 주요 외신을 인용해 선거 결과를 보도하면서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 조사에서 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해 최대 20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민심을 반영하는 키워드를 꼽는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일 것"이라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선거 기간 '대파' 반입이 불가했고, 7만6000명의 개표관리원이 투입되는 점을 짚었다. 또한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도 비중 있게 다뤘다.
출범한 지 약 한 달밖에 안 된된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12~1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주목했다.
환구시보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 유권자들은 생활 수준의 하락과 높은 물가에 대해 분노와 좌절감을 투표로 표출했다"며 "전통적으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우려가 한국 보수 유권자들을 자극하지만, 이번에는 채소 가격의 급등이 사람들의 관심사가 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뉴욕타임스, AFP통신 등 서방 언론을 인용 "인터넷에서는 혐오 발언과 가짜 정보가 이어졌고, 전문가들은 이것이 더 많은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라고도 전했다.
중국신문망도 이번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 집권의 '분수령'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간 견제를 당할 것이며, 여당의 총선 패배가 윤 정부의 레임덕을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성 지린대 행정학원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여소야대'의 구도를 맞이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 변화를 주고 싶었지만 이를 뒤집는 것에는 실패했다"며 "야당이 다수당이 됨에 따라 윤 대통령의 계획들은 국회를 통과하기 쉽지 않아졌으며 이는 그의 입장에서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중국신문망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 정치뿐 아니라 외교 정책에서도 논란이 일었다고 지적하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른바 '가치 외교'를 펼치며 미국에 맹목적으로 접근해 국내외의 우려를 샀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왕 교수는 "윤 대통령 집권 기간 한국의 국가 역할 위상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는데, 그의 주변국 외교 정책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의 현재 가장 큰 외교적 도전은 동북아 지역"이라고 전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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