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칠레 방산전시회에 자동차형 지상무기체계 공개

현대위아는 1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지난 9일(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국제 항공우주전시회 FIDAE 2024에 신형 박격포 등 새 무기체계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대위아가 칠레 FIDAE에서 공개한 차량형 지상무기체계.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 기동성을 크게 높인 화포를 목업(mock up‧전시용 모형) 형태로 소개했다. 무게를 줄여 자동차에 탑재해 운용하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개발 중인 무기 체계로 기존 자주포와 비교해 가벼우면서도 기동성이 높고, 사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운용 인원도 포대 지휘 4명, 화포 운용 3명으로 최소화했다.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목업)도 함께 공개했다. 81㎜ 박격포는 보병 전력에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무기체계로,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빠르게 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차를 이용할 수 없는 곳에는 분리해 일반 박격포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중 개발 완료가 목표다.

또 현대위아는 전시회에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무장 조립체, 해상 함포, 원격사격통제체계(RCWS‧Remote Control Weapon System)도 영상 매체 등을 통해 홍보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칠레에 화포 체계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체결된 한국-칠레간 국방협력에 관한 협정은 영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긴다. 현대위아는 105㎜ 견인포 수출 실적에 기반해 칠레에 신규 사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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